by situation 4

4. 감성을 살리는 보케 사진 촬영

쇼윈도에 비친 형형색색의 조명들을 촬영할 때면 초점을 일부러 맞추지 않고 찍을 때의 느낌이 더 좋았다. 마음으로 셔터를 누를 때 초점은 의미가 없어진다. 오히려 초점이 맞지 않았을 때, 느낌을 더 효과적으로 드러낼 수 있다.  SHOT&TIP보케(Bokeh)는 초점이 맞지 않아 뿌옇게 보이는 사진 효과를 통칭한다. 하지만 일반적인 보케 사진이라고 하면 동글동글하고 뿌연 빛 망울이 나타난 사진을 말한다. 보케 사진은 평범한 대상을 독특한 분위기로 표현하는 대표적인 감성 사진이다. 1. 조리개를 최대로 개방한다.조리개를 열면 열수록 빛 망울은 둥글둥글해진다. 조리개 값이 낮은 단 렌즈일수록 보케 효과를 표현하는 데 유리하다. 조리개를 조이면 동그란 빛 망울은 육각 혹은 팔각 형태로 변한다. f2.8로 찍은 ..

by situation 2024.12.26

3. 매직아워 시간대에 야경 촬영하기

밤의 도시는 불빛이 밝다. 밝은 영역의 과다 노출을 방지하려고 노출을 -2stop으로 보정하고 전체적인 계조를 살리고자 HDR 촬영을 했다. 고궁과 그 너머에 있는 고층 빌딩들이 과거와 현재의 묘한 대조를 이룬다.  SHOT&TIP야경 사진은 말 그대로 밤을 찍은 사진이다. 하지만 실제 프로 사진가들은 완전히 해가 진 뒤에 야경 사진 찍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다. 그럼 언제 찍을까? 늦은 오후에서 밤으로 넘어가는 시간, 새벽에서 아침으로 넘어오는 시간에 찍는다. 그 시간대를 매직아워라고 한다.  1. 인공광과 자연광이 조화를 이루는 시간을 포착한다.해가 넘어가기 시작하면 도시의 조명은 불을 밝힌다. 이때는 약해진 자연광과 강해지는 인공광이 조화를 이룬다. 도로와 거리는 네온사인 인공광으로 채색되고, 하늘과..

by situation 2024.12.26

2. 패닝샷으로 속도감 표현하기

요즘 오이도 갈매기는 많이 바쁘다. 전망대가 생긴 이후 하늘에 뿌려지는 먹이를 동료들과 경쟁하며 먹어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들의 호기심과 지나친 관심이 그들을 쓸데없이 바쁘게 만들고 있는 것은 아닐까.  SHOT&TIP일정한 방향으로 빠르게 움직이는 대상을 느린 셔터 속도로 촬영하는 것을 패닝샷이라고 한다.패닝샷으로 움직이는 대상을 찍으면 그 대상이 움직이는 방향으로 잔상이 나타나서 속도감이 극대화된다. 1. 대상의 속도를 감안한다.S모드(Tv모드)를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시속 30km 정도로 움직인다면 셔터 속도는 1/30초, 시속 100km 정도라면 1/100초로 촬영하는 것이 무난하다. tip. 반드시 S모드를 사용할 필요는 없다. 대상의 속도를 잘 계산한다면 자신에게 편한 노출 모드를 사용해도..

by situation 2024.12.26

1. 반셔터로 초점 고정하고 구도 잡기

움직임이 많지는 않지만 언제나 잽싼 몸놀림으로 초점을 제대로 맞춰 찍는 게 쉽지 않은 고양이였다. 낮잠을 즐기는 녀석 뒤에 가만히 자리를 잡고 기회를 노렸다. 마침 카페 문이 열리며 종소리가 나자 녀석은 벌떡 일어나 문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 순간 나는 번개처럼 카메라를 들고 셔터를 눌렀다. 재빠르게. SHOT & TIP셔터를 누르면 사진이 찍힌다. 초등학생도 알 만한 당연한 사실이다. 그러나 셔터를 눌러도 사진이 찍히지 않는다. 이것 또한 사실이다. 아니 이게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만 사실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셔터를 반만 누르면 사진은 찍히지 않는다. 대신 초점이 잡힌다. AF모드에서 사진을 찍기 전에 꼭 필요한 촞덤을 맞추는 방법 중 가장 손쉬운 것이 셔터를 반쯤 잡는 것. 즉 반셔터를 ..

by situation 2024.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