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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매직아워 시간대에 야경 촬영하기

lobment 2024. 12. 26. 20:14

밤의 도시는 불빛이 밝다. 밝은 영역의 과다 노출을 방지하려고 노출을 -2stop으로 보정하고 전체적인 계조를 살리고자 HDR 촬영을 했다. 고궁과 그 너머에 있는 고층 빌딩들이 과거와 현재의 묘한 대조를 이룬다.

 

 

SHOT&TIP

야경 사진은 말 그대로 밤을 찍은 사진이다. 하지만 실제 프로 사진가들은 완전히 해가 진 뒤에 야경 사진 찍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다. 그럼 언제 찍을까? 늦은 오후에서 밤으로 넘어가는 시간, 새벽에서 아침으로 넘어오는 시간에 찍는다. 그 시간대를 매직아워라고 한다. 

 

1. 인공광과 자연광이 조화를 이루는 시간을 포착한다.

해가 넘어가기 시작하면 도시의 조명은 불을 밝힌다. 이때는 약해진 자연광과 강해지는 인공광이 조화를 이룬다. 도로와 거리는 네온사인 인공광으로 채색되고, 하늘과 먼 산은 지는 햇빛으로 물든다. 이때를 포착하여 촬영하면 묘하고 신비로운 사진을 얻을 수 있다.

 

2. 장 노출로 깊은 색감을 담는다.

아무리 매직아워 시간대에 촬영을 한다고 해도 삼각대를 이용해 장 노출로 찍지 않으면 서서히 드러나는 깊은 색을 담아내지 못한다.

 

NOTE. 보라색의 묘미

매직아워에 촬영하면 보라색 계열이 가장 두드러지게 보인다. 보라색은 파란색과 빨간색의 중간색이다. 파랑의 우아함과 빨강의 힘을 합쳐 놓은 색으로 예부터 고귀한 색으로 대접받았다. 매직아워에 찍은 야경 사진이 더욱 묘한 아름다움을 자아내는 것은 보라색의 영향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