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할 구도에서 피사체를 중아엣더 비켜놓으면 초점의 위치도 주제에 맞출 필요가 있는데, 자동인 상태에서는 원하는 곳에 초점이 맞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여기서는 일단 모드 다이얼을 P(프로그램 AE)모드에 맞추고 초점은 중앙 1 포인트로 맞춰봅시다. 중앙 1포인트 AF와 초점 고정 테크닉을 사용하면 조금 귀찮을지는 몰라도 매번 구도를 의식해서 셔터를 누르게 되어 구도를 정하는 실력이 늘 것입니다. P 모드의 역할은 나중에 자세히 소개하기로 하고 지금은 초점만 생각합시다.
" 초점 고정을 사용해 피사체의 배치를 바꿔가며 찍어봅시다! "
TIP. 초점 고정 촬영 방법
1. 중앙 1 포인트 AF로 설정
카메라가 자동으로 초점 위치를 정하는 설정인 경우 임의로 바꿀 수 있게 설정합니다. 그리고 AF포인트를 핀포인트로 정할 수 있는 모드로 한 뒤에 중앙의 AF 포인트를 선택합시다. 초점이 피사체를 쫓아가게 설정되어 있다면 해제해둡시다.
2. 중앙에 피사체를 배치하고 반누름
찍고 싶은 피사체를 우선 한가운데에 놓고 셔터를 반만 누릅니다. 이렇게 하면 초점이 맞은 상태가 됩니다. 반누름은 그대로 유지합니다.
3. 피사체를 이동시킨 후 완전히 누름
반누름을 유지한 상태에서 카메라를 좌우로 움직여 피사체의 위치를 정한 다음 셔터 버튼을 완전히 누릅니다.
* 시선 앞쪽에 공간 만들기
피사체 위치를 이동시킬 때 피사체의 방향을 의식합시다. 어느 쪽으로 두는 것이 좋을지 망설여질 때는 방향을 생각합니다. 피사체의 방향이나 뻗어 있는 쪽에 여백을 만들면 공간을 느낄 수 있는 화면 구성이 됩니다.
* 앞뒤의 층을 의식해 깊이 포현하기
앞쪽과 뒤쪽의 층을 의식하면 깊이를 표현하기 쉬워집니다. 앞쪽의 피사체와 뒤쪽의 피사체를 각각 적당한 위치에 배치하는 구도입니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카메라뿐만 아니라 촬영자의 위치도 좌우로 바꿀 필요가 있습니다. 초점을 고정한 상태로 몸을 좌우로틀어 배경을 어떻게 넣을지 생각해봅시다.
2-2. 익숙해지면 대담한 구도에 도전해보자
3분할 구도는 대체로 화면의 1/3에 피사체를 배치하면 좋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장면에 따라서는 더 대담하게 피사체를 화면 1/4에 배치하는 4분할 구도로 할때도 있습니다. 광대한 풍경을 찍을 때는 배경의 넓이가 중요하므로 4분할 구도와도 잘 어울립니다. 3분할 구도에 비하면 조금 불안정하지만 사진에 역동성을 더해 강조할 수도 있습니다. 익숙해지면 틀에서 조금 벗어나 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TIP. 다이나믹하게 표현할 수 있는 4분할 구도
3분할 구도보다 여백을 넓게 줄 수 있는 4분할 구도를 사용하는 요령은 3/4를 심플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러면 끝으로 몰린 남은 1/4도 존재감을 잃지 않습니다. 단순히 피사체의 위치만 바꾸지 말고 피사체의 존재감이나 무게를 생각해서 배치합시다.
NOTE. 기울어짐에 주의하자.
바다나 하늘을 대담하게 배치한 사진을 찍을 경우 조금만 카메라가 기울어도 상당히 눈에 띄게 됩니다. 격자 표시를 확인하면서 주의해서 촬영합시다.
2-3. 액자 구도로 시선을 주제로 유도한다.
지금까지 주제를 한가운데에서 비켜 놓은 구도만 설명해왔는데, 가장 큰 목적은 보는 이로 하여금 시선을 움직이게 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피사체에 맞춰 적절하게 시선을 유도하면 사진에 대한 몰입감이 높아집니다. 반대로 시선을 잘 유도하지 못하면 보는 사람에게 무엇을 찍고 싶었던 것인지 전달할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한가운데에 피사체를 두어도 빌딩을 액자처럼 만들면 시선이 자연스럽게 중앙으로 모입니다.
"보는 사람의 시선을 어떻게 유도할지가 구도를 정하는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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