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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급2. 구도를 의식하면 몰라볼 만큼 사진이 바뀐다

lobment 2024. 12. 28. 02:23

* 배치를 조금만 바꾸면 센스 있는 사진이 된다.

사진을 시작하자마자 금방 센스가 없어서 좋은 사진을 찍을 수가 없다며 좌절하는 사람도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괜찮습니다! 미적 센스가 있으면 좋겠지만 지식과 기술로 대부분 커버할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간단하고 가장 효과적인 것이 구도입니다. 자주 사용되는 구도의 패턴을 몇 가지 익혀두면 당신의 사진도 180도 달라질 것입니다. 

 

"구도는 센스가 아닌 기술! 다양한 구도를 알고 있으면 표현의 폭이 넓어집니다."

1. 늘 같은 구도로만 찍고 있지 않은지? 

찍고 싶은 것만 눈에 들어와서 피사체만 한가운데 두고 촬영하는 것이 초보자가 가장 많이 저지르는 일입니다. 이것을 중앙 원형 구도라고 말합니다. 한가운데가 피사체를 눈에 띄게 하는 가장 좋은 위치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애매하게 한가운데에 피사체를 둬봤자 눈에 듸지 않습니다. 그뿐 아니라 모든 사진의 분위기가 비슷해져 변화도 없고 나중에 다시 봐도 재미없는 사진이 남을 뿐입니다. 

 

TIP. 중앙 원형 구도의 올바른 사용 방법

한가운데에 피사체가 있으면 무의식적으로 그 주변의 여백(배경)에 시선을 두게 됩니다. 배경이 복잡하면 한 가운데는 주목받지 못합니다. 만약 찍는다면 피사체를 크게 배치합니다. 이것이 중앙 원형 구도를 잘 사용하는 포인트입니다.

 

2. 센스가 필요없는 가장 기본인 '틀'을 익히자

쉬워 보여도 사실 중앙 원형 구도는 가장 센스가 필요한 구도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면 정말 가장 쉬운 구도는 뭘까요? 바로 [3분할 구도]입니다. 화면을 가로세로 3분할해서 피사체를 놓는 방법이며, 세상의 많은 사진들이 이 3분할 구도로 찍었다해도 될 정도로 널리 사용되는 구도입니다. 거기에 또 하나 '사선'을 의식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것이 [대각선 구도]입니다. 화면에 대각선을 그리듯이 사진 속에 시선을 만들면 움직임이 생생하게 느껴지는 사진이 됩니다. 물론 구도라는 것이 절대적인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3분할선이든 대각선이든 어디까지나 기준으로만 생각하면 됩니다. 피사체를 화면에 어떻게 배치할지 생각하는 계기로 만들어봅시다. 

* 3분할 구도

사람은 주변의 여백(배경)에 눈을 뺏긴다고 했는데, 그 여백을 적절하게 사용하는 것이 3분할 구도입니다. 피사체를 중앙에서 비껴나가게 해 큰 여백을 만들면 보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공간이 펼쳐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어떤 피사체에나 사용할 수 있는 만능 구도이므로 우선적으로 익히도록 합시다. 3분할선의 교점에 피사체를 배치하거나 하늘과 육지의 밸런스를 3분할선을 기준으로 정하는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 대각선 구도

3분할 구도는 안정감을 주기 때문에 사진이 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기 쉽습니다. 그에 반해 대각선 구도는 화면에 움직임을 더해줍니다. 화면 내에 가장 긴 선을 그릴 수 있는 대각선을 기준으로 한 구도입니다. 사진 앞에 사선을 만들어 다이내믹함이나 깊이를 표현할 수 있습니다.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수평, 수직의 세계에서 살아가기 때문에 사진 안에 사선이 들어가 있으면 저절로 눈이 가는 것입니다. 

 

TIP. 카메라 화면 상에 격자선 표시하기

카메라에 따라 후면 모니터나 파인더내에 3분할 격자선을 표시할 수 있습니다. 보조해주는 선이 있으면 구도를 정하기가 훨씬 쉽습니다. 수평, 수직을 맞추는 데도 유용하므로 격자선 기능을 가진 카메라를 사용한다면 격자선을 표시해둡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