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급7. 우선은 세 가지의 화이트 밸런스를 숙지한다

화이트 밸런스의 셜정 항목에는 많은 아이콘이 나열되어 있어서 무엇을 사용해야 할지 혼란스러워지는데, 우선은 세가지만 기억해둡시다. 

 

백생형광등, 태양광, 흐림입니다. 

 

기본을 태양광으로 하고 더 푸르게 하고 싶으면 형광등. 붉게 하고 싶으면 흐림으로 설정하기만 하면 됩니다. 이렇게만 해도 많은 색 표현이 가능합니다. 물론 이 경우는 색감을 바꾸고 싶을 때입니다. 

 

눈에 보이는 자연스러운 색으로 재현하고 싶을 때는 최근 출시된 카메라에 내장된 자동 화이트 밸런스 기능이 우수하므로 자동 사용을 추천합니다. 

 

"태양광을 기준으로 두 개의 WB로 변경해봅시다!"

 

형광등 : 사진에 푸른색이 조금 더해져 차갑고 투명감 있게 완성됩니다. 플러스 노출 보정과 활용하기 좋습니다.

태양광 : 야외에서 기준이 되는 색으로, 밝은 낮에는 여기에 맞춰두면 대체적으로 눈으로 본 것과 같은 색으로 사진이 기록됩니다.

흐림 : 푸른 기운이 강한 흐린 날의 빛을 줄일 수 있도록 붉은색을 강조하는 것이 흐림으로, 따뜻한 느낌을 주는 색감이 됩니다. 

 

2. 원래의 피사체나 빛이 가진 색감을 강조한다

 

세 가지 화이트 밸런스의 경향을 알았다면 실제로 사용해봅시다. 피사체나 장면에 따라서 차가운 색으로 하고 싶은지 따뜻한 색으로 하고 싶은지만 생각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석양이 아름다운 장면은 따뜻한 색감인 흐림으로 설정하는 편이 인상적이고, 차가운 도시 야경의 분위기를 만들고 싶으면 형광등으로 하면 좋을 것입니다. 

 

여기서도 한 번에 결정하려고 하지 말고 우선은 태양광으로 촬영하고 푸르게 할지, 붉게 할지, 그대로 둘지를 생각합시다. 

 

NOTICE. 아이콘에 현혹되지 말 것

흐림이나 형광등 아이콘은 그 광원일때 본연의 색을 표현할 수 있는 기준일 뿐입니다.

그러므로 특히 색을 바꿀 목적이라면 맑은 날에 흐림을 사용하거나 야외에서 형광등을 사용해도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3. 색의 힘을 빌려 사진에 이미지를 더한다

사진의 색을 차가운 색, 다뜻한 색으로 바꾸는 요령을 알게 되었다면 더욱 대담하게 색을 바꿔봅시다. 세 개의 화이트 벨런스에 더 푸르게 되는 텅스텐광이나 더 붉게 되는 그늘을 더해 다섯 개의 화이트 벨런스를 사용합니다. 

 

낮인데 아침 같은 표현으로 바꿔보거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따뜻한 느낌의 색으로 표현해보는 등 이들 다섯 개의 화이트 밸런스를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사진의 이미지를 자신이 원하는 대로 컨트롤할 수 있습니다. 

 

"같은 사진이라도 색감으로 사진의 이미지를 다양하게 바꿀 수 있습니다."

 

*푸른색을 더해 아침 느낌으로 표현

-저녁에 촬영한 길가에 핀 석산. 저녁 같은 색을 나타내기 위해 흐림으로 붉은색 강조. 대표적인 표현입니다.

-가장 푸른색이 강한 텅스텐광으로 설정하면 순식간에 이른 아침의 느낌으로 바뀝니다. 색을 바꾸면 시간대 느낌도 바꿀 수 있습니다.

*붉은색을 더해 따뜻한 느낌으로 표현

-태양광으로 설정하면 실제에 가까운 색이 되지만 조금 심심한 인상입니다.

-따뜻한 느낌을 강조하기 위해 붉은색이 강한 그늘로 설정. 색에 충실한 느낌은 없어지지만 피사체의 느낌에 가까워집니다. 

 

텅스텐광 - 형광등 - 태양광 - 흐림 - 그늘

<- 푸른색계열               붉은색계열->

<- 이른아침                      오후노을->

 

NOTICE. 인물의 컬러캐스트에 주의!

색을 크게 바꾸면 사람의 피부 등이 부자연스러워지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이른 아침의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텅스텐광으로 설정하게 되면 피부가 너무 파랗게 되어 사진이 부자연스러워질 수 있습니다. 

 

COLUMN. 익숙해지면 색 온도로 색감을 미세 조정

카메라에 따라 색 온도를 지정해 미세하게 색감을 조정할 수도 있습니다. 

수치가 작을수록 사진의 푸른색이 증가하고 수치가 커질수록 사진의 붉은색이 증가하는 것을 기억해둡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