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값을 설정하는 것은 어려워 보이지만 처음에는 가장 작은 F값(개방F값)과 F11 두가지를 구분해서 사용하면 효과를 실감하기 쉬우므로 추천합니다.
단초점 렌즈는 F1.4~F2.8, 줌 렌즈는 F2.8~F5.6 이 개방 F값이 될 것입니다. 익숙하지 않을 때는 F값을 미세하게 바꿔도 좀처럼 효과를 실감하기 어렵기 때문에 처음에는 크게 바꿔서 시험해보는 편이 배경 흐림 표현을 습득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CASE1. 복잡한 배경은 배경 흐림으로 정리
주제는 아름다운데 배경이 어수선한 경우에는 F값을 가장 작게 해서 흐리게 만들어 배경의 정보량을 줄입시다. 배경을 심플하게 만들어 피사체를 돋보이게 하는 대표적인 표현입니다.

CASE2. 전체가 선명하게 보이는 다이내믹한 풍경
화면 전체를 구석구석까지 선명하게 찍고 싶으면 F11로 피사계 심도를 넓힙니다.
같은 F값이면 광각으로 할수록 피사계 심도가 깊어지므로 F값과 광각을 함께 사용해 전체를 선명하게 찍는 것도 가능합니다.
특히 화면전체가 선명하게 찍히는 상태를 '팬포커스'라고 합니다.
NOTICE. 어두운 장소에서는 조리개를 너무 조이지 않게 주의
처음에 이야기했듯이 F값은 카메라에 들어오는 광량과도 연관되기 때문에 어두운 장소에서 조리개를 조이면(F 값을 크게 하면) 셔터 스피드가 저하되어 흔들림으로 이어지므로 주의합시다. 어두운 장소에서 조리개를 조이고 싶은 경우에는 ISO 감도를 올리거나, 삼각대를 사용해서 대처할 수 있습니다.
2. 배경 흐림을 크게 하고 싶으면 4가지를 기억하자
개방 F값이 큰 줌 렌즈를 사용하시는 분 중에는 배경 흐림을 잘 만들지 못해 고민하는 분들도 많을 겁니다.
다음의 배경 흐림을 만드는 4가지 법칙을 기억합시다.
1) F값을 작게 할 것
2) 가급적 망원으로 할 것
3) 최대한 피사체에 가까이 갈 것
4) 흐리고 싶은 것을 피사체에서 멀리 둘 것
사진의 배경 흐림은 이 네 가지 요소로 모두 컨트롤할 수 있습니다.

3. 피사체 "앞"에 있는 전경도 흐리게 할 수 있다
위의 4가지 법칙 중 네 번째 '흐리고 싶은 것을 피사체에서 멀리 둘 것'을 떠올려보세요.
위에서는 배경에 주목했지만 멀리 두는 쪽이 앞쪽이어도 괜찮습니다. 앞쪽의 흐림은 '전경 흐림'이라고 하며, 흐리고 싶은 것을 렌즈에 가까이 가져갈수록 크게 흐려집니다. 배경 흐림과 전경 흐림을 의식하고 구분해서 사용할 수 있으면 사진의 표현력이 훌쩍 향상될 것입니다.
"배경/전경 흐림은 사진만의 표현! 의도적으로 컨트롤할 수 있으면 촬영의 폭이 넓어집니다."
TIP. 전경 흐림으로 만들 피사체에 바짝 다가간다
일반적인 렌즈는 렌즈면에서 가까운 수 cm거리에 있는 피사체에는 초점이 맞지 않아 크게 흐려져서 찍힙니다. 전경 흐림을 만들고 싶을 때는 흐리게 하고 싶은 피사체에 렌즈가 거의 닿을듯한 거리까지 다가가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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