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ver, Hero

"외계인"이라 불렸던 사나이, 호나우지뉴

Aruarian 2024. 8. 21. 15:11

때는 1980년 3월 21일 태어나면 일단 축구공을 찬달하는 나라 브라질에서 태어난 호나우지뉴. 그의 아버지 그리고 그의 형까지 축구 선수 출신이었습니다. 호나우지뉴는 자연스럽게 축구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풋살 비치 풋볼로 축구를 시작했던 그는 어느 날 13 3살의 나이로 지역 축구 경기에 출전하게 되는데요. 이 경기에서 23 대 0 승리의 23골을 혼자 득점하면서 그의 독보적인 재능이 언론에 보도되게 되죠. 이 소식을 듣고 처음 반응을 보인 곳은 브라질의 명문 클럽 그레미오 였습니다. 그는 클럽에 입단한 이후 어린 나이임에도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죠. 그리고 1997년 이집트에서 열린 U-17 월드컵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되는데 호나우지뉴는 이 월드컵에서 PK로 2골을 기록하며 많은 득점을 올리지는 않았지만 브라질이 넣은 골은 대부분 호나우지뉴의 발 끝 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활약으로 인해 이 월드컵에서 호나우지뉴는 브론즈 볼을 수상했고 본격적으로 국제무대에 자신의 이름을 달렸죠 이때 유럽의 많은 팀들이 호나우지뉴에게 관심을 보였다고 하는데 호나우지뉴의 주가는 그해 첫 메이저 대회였던 1999 코파 아메리카에서 한층 더 올라가게 됩니다. 당시 19살이었던 호나우지뉴는 전 세계 축구계를 뒤흔들고 있던 호나우 히바우드에게 뒤처지지 않은 화려한 개인기와 센스플레이로 승승장구하며 코파 아메리카 우승컵을 들어올렸죠 이때 언론에서는 월드클래스 반열에 올라 있는 선수들보다 새로운 신예 호나우지뉴에게 집중했고 같은 해 개최된 1999년 FIFA 컴페더레이션스컵에서 자신의 실력을 입증했습니다. 독일과의 경기에서 4:0 승리, 미국과의 경기에서 1:0 승리, 이어진 뉴질랜드와의 2:0 승리에서 모두 기록했죠. 


하지만 그는 멕시코와의 결승전을 앞두고 부상을 당해 결장했고 무패 행진을 이어가던 브라질은 이 대회에서 멕시코에게 4:3으로 패배해 준우승에 그치고 맙니다. 그러나 6골이라는 폭발적인 득점 보여준 호나우지뉴는 이 대회에 골든 볼과 득점 왕을 석권했죠. 이 대회를 기점으로 호나우지뉴는 유럽 빅클럽에서 러브 콜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그레미우 또한 더 이상 호나우지뉴를 잡고 있을 명분이 없었기에 떠나보낼 준비를 할 수밖에 없었죠. 그러던 2001년 호나우지뉴가 선택한 클럽은 프랑스 리그앙의 '파리 생제르망'이었습니다. 그는 이적 후 그동안 사람들이 보지 못했던 화려한 개인기를 팬들에게 선사했고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인 덕에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 팀에 발탁되었죠. 

그렇게 이어진 2002 한일 월드컵 이 대회에서 브라질은 호나우두 히바우두 호나우 지뉴의 조합인 위대한 알 쓰릴 주축으로 월드컵 전승 우승이라는 역사적인 기록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특히 잉글랜드와의 8강전에서 수비진을 농락하며 동점골 어시스트 데이비드 시먼 골키퍼의 허를 찌른 장거리 프리킥 득점 그리고 퇴장까지 말 그대로 한 선수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준 원맨쇼 경기로 기억되고 있죠. 이후 호나우지뉴는 최고의 주가를 달리며 파리에서 0203 시즌을 맞이하게 되는데 그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리그 11위라는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게 됩니다. 또한 월드컵 이후 인지도와 몸값이 대폭 상승했지만, 정작 소속팀 파리 생제르망의 감독과의 불화로 인해 출전 기회가 줄어드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놓이기도 했죠. 결국 호나우지뉴는 이적을 선언하고 마는데요. 

이때 가장 먼저 호나우지뉴에게 관심을 보인 것은 잉글랜드 랜드 프리미어 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였습니다. 맨유는 호나우지뉴를 영입하기 위해 파리 생제르망과 협상 테이블에 앉았지만 원래 합의한 금액보다 30억 정도 싼 값에 영입하려다 그만 까이고 말았죠 맨유는 결국 호나우지뉴 대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영입하게 되었고 호나우 지뉴에게 러브콜을 보낸 클럽은 다름 아닌 스페인 라리가의 FC 바르셀로나였습니다. 바르셀로나는 당시 데이비드 베컴을 놓친 이후 재정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지만 호나우 지뉴를 영입하기 위해 있는 돈 없는 돈 싹싹 긁어모으기 시작했죠. 그 결과 2003년 여름 약 320억 원으로 호나우 지뉴를 영입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호나우지뉴 입장에서도 이미 호마리우 호나우두 히바우두 등의 선배들이 털 팀을 잘 잡아놓았기에 다른 클럽을 선택하는 것보다 안전한 길이기도 했죠. 


그리고 바르셀로나에서 이어진 첫 시즌 리그에서 호나우 지뉴는 15골을 몰아치며 팀의 리그 준우승을 이끌었습니다. 시즌 전체로 봤을 때는 22골 14도움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고 공사 05 시즌 호나우지뉴는 정점에 오른 활약과 여름 이적시장 때 영입한 사무엘 애투 데쿠와 함께 1999년 이후 5년간 찾지 못했던 라리가 우승컵을 들어올렸죠 이런 활약에 힘입어 2005년 개최된 컴페더레이션스컵에서 브라질 대표팀의 주장으로 나선 호나우 지뉴는 결승전에서 만난 아르헨티나를 4대1로 완승하고 MVP 선정되는 등 자신의 힘으로 브라질을 우승시키는 데 크게 공헌했습니다. 이 시점을 기점으로 전 세계는 호나우지뉴에게 열광했고 그에게는 이런 평가가 나오게 되는데요. 호나우지뉴는 그라운드를 내달리는 모습 자체가 볼거리이다. 

축구를 한다기엔 너무 우아했고 춤이라고 한다기엔 너무나도 축구를 잘한다. 당대 축구에서 알려진 기술을 대부분 최상급으로 구사하는 것은 물론 이 동작이 축구의 왜 나오지 싶은 몸짓들은 적재적소에서 터트리며 상대 팀을 농락한다. 그렇게 축구 선수로서 보여줄 수 있는 폼이 극에 달했던 0506 시즌 바르셀로나의 영원한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 배우 원정에서 열린 엘 클라시코에서는 2골을 기록하는 등의 독보적인 활약을 펼치며 3대0 완승을 이끌기도 했습니다. 이 시즌에서는 26골 23 도움을 기록하며 2005년 말 피파 올해 선수상을 연속으로 수상했고 축구선수로서 받을 수 있는 최고 최고의 명예로운 상인 발롱도르상을 수상했죠. 

이후 외계인 모드에 돌입했던 호나우지뉴는 이외에도 각종 상을 휩쓸었고 스페인 리그 챔피언 타이틀 방어 챔피언스리그 우승 타이틀까지 거머쥐며 프로 선수로서의 모든 것을 이루게 됩니다. 하지만 최고의 주가를 달리고 있던 호나우지뉴는 2006년 독일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죠. 그동안 사람들을 놀라게 했던 개인기와 동료를 빛내는 킬패스를 구사하며 축구를 즐기던 호나우지뉴가 부진하기 시작했던 겁니다. 0607시즌 35경기 21골을 기록하며 프로 데뷔 이후 리그 경기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하는데 성공했지만, 바르셀로나는 무관에 그쳐야만 했고 호나우 지뉴의 자기 관리 능력과 훈련 태도가 불성실하다는 지적이 나오기 시작했죠. 

이런 상황은 0708 시즌에 본격적으로 악화하기 시작했는데 호나우지뉴는 1년 동안 팀 전체 훈련에 단 한 번도 출석하지 않았고 자신이 좋아 엄마는 춤에 빠져 밤마다 나이트클럽 죽돌이가 되길 자처했습니다. 이로 인해 당연히 관리는 뒷전으로 밀릴 수밖에 없었고 움직임이 둔해졌죠 또한 훈련에 참석하지 않는 등의 문제로 동료들과 마찰이 심각해지면서 호텔로나는 호나우지뉴를 이적 시장에 내놓게 됩니다. 이때 이런 호나우지뉴를 데려갈 팀이 있을까 싶을 정도였지만 네 있었습니다. 바로 이탈리아 세리에의 명문 구단 AC밀란이었죠. AC밀란은 2009년 팀의 에이스였던 카카가 레알 마드리드로 떠나면서 그 자리를 호나우지뉴로 메꾸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호나우지뉴는 이에 보답하듯 0809 시즌에 부진을 떨쳐내고 부활의 신호탄을 날렸죠 특유의 볼 키핑 능력과 특유의 킬패스는 점 점점 감을 되찾기 시작했고, 유벤투스 전에는 멀티골 시애나와의 경기에서는 해트 트릭 0910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만난 맨유전에서는 기록 패배했지만, 수비수 하파엘 조니 에반스 리우 퍼니난 등 혼자 농락하며 1골1 어시스트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활약에도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의 부름을 받지 못했죠. 이 시점을 기준으로 다시 폼이 떨어지기 시작한 호나우지뉴 에이씨 밀란에서도 그를 대체할 안토니오. 카사노를 영입해 그를 벤치에 앉히게 됩니다. 결국 자신의 고향 브라질로 돌아오게 된 호나우지뉴는 플라맹고로 돌아온 이후 2012년 6월에는 아틀레츠쿠 미네이루로 이적하게 되죠. 


한때 월드클래스의 정점에 섰던 31살의 호나우지뉴 이곳에서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것을 증명해냅니다. 남미 챔피언스리그인 리베르타 도레스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대회 MVP를 수상하는 등의 활약을 펼치게 되죠. 그렇게 2년을 더 활약한 호나우지뉴는 2015 19년 7월 플루미넨시 FC로 이적했지만, 계약을 해지하게 되면서 무직 상태가 되었고 2017년 12월 레전드 매치 이후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은퇴를 결정했죠. 그리고 그는 2020년 3월 5일 학계 소식으로 전 세계 축구 팬들을 놀라게 했는데요. 다름 아닌 위조 여권 사용 혐의로 구속된 소식이었습니다. 이 사건은 파라과이의 한 호텔에서 일어난 일로 호나우지뉴는 당시 브라질 내 환경보호구역에 불법으로 부두를 증축한 혐의로 체포되었지만 벌금과 이자를 갚지 않아 여권을 몰수당한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이때 호나우지뉴는 브라질 여권이 아닌 아는 사업가가 선물함 파라과이 여권을 사용했는데 본인 입장에선 선물 받은 여권이라 당연히 쓸 수 있는 여권이 아닌 줄 알았겠지만, 이게 위조여권이었던 거죠. 뭐 호나우지뉴를 담당했던 변호사도 그를 바보라고 했을 정도였다고 하니 참 미스테리한 일 같습니다. 브라질과 파라과이는 국경 간 협약을 맺어 입국할 때 여권이 필요 없다고 하니까 말이죠. 이렇게 일상생활마저 인간을 넘어선 존재였던 호나우지뉴 전성기가 짧았지만 그의 압도적인 재능은 전 세계 내로라하는 선수들에게 이런 평가를 받기도 하는데 호나우두는 알아도 못 막았지만 호나우지뉴는 정말 뭘 할지 몰라서 못 막았다고 합니다. 승패와 상관없이 자신의 플레이 만으로도 즐거움을 선사했던 호나우지뉴 그리고 현재 그의 능력과 재능을 뛰어넘은 선수는 존재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