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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을 뒤엎은 아이돌 래퍼, 지코 ZICO

Aruarian 2024. 9. 5. 11:01

1. 지코


지코는 대한민국의 아이돌이자 래퍼이다. 활동명인 지코는 일본으로 유학 간 시절에 생긴 별명으로 본명인 우지호에서 '지'를 따오고 그 뒤에 일본 여성 이름이 붙는 '코'를 합친 말이다. 

2. 애니메이터

초등학교 시절 SM 엔터테인먼트 캐스팅을 받아 오디션에 합격하여 잠시 연습 생활을 보낸 적이 있었지만 어릴적 장래희망이 애니메이터라 중학교 3학년 때 아버지를 따라 일본으로 유학을 간다 당시 지코가 떠올린 애니메이터의 모습은 이웃집 토토로 벼랑 위에 포뇨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등등 여러 작품을 창작한 미야자키 하야오처럼 이야기를 구성하고 창의성을 발휘하는 것이었는데, 막상 일본에서 유학 생활을 보내자 자신은 입시 준비를 위해 정밀묘사만 하고 있었고, 창작력보다는 기술력을 키우는 입시 미술에 따분함을 느낀다.

3. 페노메코

 그러던 어느 날 페노메코를 만나게 되는데 와카마스 카와다라는 구역에서 학교생활을 가던 중 페노메코가 반에서 가사를 쓰고 있었고, 이에 지코는 힙합을 좋아하지만 겁먹고 있던 자신과는 다르게 무언가를 벌써 실천하고 있는 페노메코를 보고 갑자기 왠지 모를 열정이 생겨 곧바로 장비를 구매하고 음악을 하기로 결심한다. 가수가 되고 싶다고 밝히며 고등학교 2, 3학년 때 한국으로 돌아와 다시금 연습생 생활을 마치고 2011년 블락비로 데뷔를 한다. 현재 블락비의 리더이자 작곡을 담당하고 있는데, 지코가 밝힌 바로는 원래 작곡을 시작하려는 생각 자체가 없었다고 하며 그저 랩 잘하는 뮤지션을 목표로 활동을 시작했으나, 데뷔 직후 회사 내부에서 마찰이 생겨 기획사가 갈라지고 회사에 있던 작곡가와 프로듀서들이 전부 나가면서 담당 작곡가도 없는 신인 아이돌이 되어버렸고, 이때 저렴한 퀄리티로 활동해야 하는 상황이 계속되자 직접 프로듀서들을 만나 작곡을 배웠다고 한다. 그렇게 지코가 탄생시킨 첫 곡이 블락비에 '난리나'다 

4. 쇼미더머니

쇼미더머니 시즌 4에 프로듀서로 참가하면서 아이돌이 아닌 래퍼로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는데 당시 쇼미더머니 출연 기사가 뜨자마자 예상대로 프로듀서 자격에 대한 논란이 생겼고 심사위원으로 나온다고 크크 등의 비난을 받았다. 그러나 추후에 지코는 편견은 반전 줄 때 효과가 있어요. 라며 악플이 전혀 두렵지 않았다고 밝혔으며 실제로 송민호와 '오키도키'라는 곡 무대를 편견을 깨부수고 각박하기로 유명한 힙합 씬에서 인정을 받기도 했다. 여담으로 지코는 쇼미더머니 프로그램이 탄생한 시점부터 이미 여러 차례 심사위원 제안을 받았었지만 아이돌 래퍼에 대한 사람들의 시선이 두려워 시즌 1, 2에서 제안을 거절했으며 이후 완전히 준비된 상태로 시즌 4에 참가한 것이라고 한다. 

5. 오키도키

오키도키 라는 곡이 탄생하게 된 계기가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던 중 변기물을 내렸는데 내려가는 소리 사이로 들려온 멜로디가 하나 있었고, 그때 한창 쇼미더머니 폴을 찍고 있던 당시라 이거 느낌있다. 하고 매니저용 녹음실에서 음계를 찍어 바로 작업실에 가져가서 만든 곡이 '오키도키' 라고 한다. 

6. 독서

바쁘더라도 책을 하루에 한 시간은 꼭 읽는다고 하며 원래 책을 즐겨 읽는 편이 아니었지만 가수가 된 후 가사를 써야 하는데 알고 있는 단어가 별로 없었고 그때부터 억지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지코의 가사는 펀치라인 좋기로 유명하며, 거의 모든 노래에 펀치라인이 등장한다. 

7. 마쉬멜로우

연습생 시절에 아이유 노래에 참가한 적이 있었는데, 그 곡이 2009년에 발매된 마시멜로우 라는 곡이었고, 당시엔 피처링 개념이 없던 시절이라 대중들이 해당 목소리의 주인을 알지 못했다고 한다. 그러나 2017년 아이유 콘서트의 지코가 깜짝 등장하며 마시멜로 무대의 랩파트를 맡아 불렀고 피처링이 지코였다는 사실이 8년 만에 밝혀졌으며 아이유는 데뷔 초 17살 지코는 데뷔 전 18살에 불렀던 곡을 둘 다 정상을 찍고 만나 부른 뜻깊은 날이 되었다. 이날 지코가 추가로 8마디 랩을 더 준비해 왔는데 이 랩은 사실 피쳐링 제안을 받은 2009년에 써줬던 가사였지만 당시의 곡에 담지 못했고 해당 콘서트에서 8년 만에 처음 공개한 것이라고 한다. 

8. 빚

어릴적 집안에 빚이 정말 많았기에 어머니가 굉장히 많은 일을 하며 거의 청산을 했고 그걸 보고 자라온 지코는 나중에 잘되면 우리 엄마부터 다 해드려야지 라고 다짐하며 실제로 데뷔 이후 집 안에 있던 빛을 상환할 때까지 음악으로 버는 저작권료를 전부 어머니에게 줬다고 한다. 

9. 노제

노제가 지금만큼 유명하지 않던 시절에 SNS에 팀 홍보를 목적으로 댄스 영상을 자주 올렸는데 그 시절에 지코가 노제팀을 알아봐 주고 직접 자신의 곡 'Summer Hate'에 참여 해달라고 연락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노제는 '제가 아티스트랑 작업을 한 건 그때가 처음이었어요.' 라며 지코에게 정말 감사했다고 밝혔다.